9월 경상수지, 반도체 수출 호조에 111.2억달러 흑자

9월 경상수지, 반도체 수출 호조에 111.2억달러 흑자

한스경제 2024-11-07 08:5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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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5월(89억2000만달러)에 반등했다. 이어 6월(125억6000만달러)·7월(89억7000만달러)·8월(66억달러)에 이어 9월까지 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646억4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동기(167억5000만달러) 보다 478억9000만달러가 증가했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0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이 61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가 증가했다.  품목별로 반도체(36.7%)·정보통신기기(30.4%)·승용차(6.4%)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으며,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16.2%)·중국(6.3%)·미국(3.4%)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수입은 510억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4.9%가 늘어났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 제조장비(62.1%)·반도체(26.5%)·정밀기기(7.6%) 등을 중심으로 17.6% 증가했으며 소비재는 귀금속·보석류(47.8%), 의류(5.5%) 등을 중심으로 0.3% 늘어났다. 다만 원자재 수입(-6.8%)은 감소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9.4%)·가공서비스(-6.7%)·지식재산권사용료(-6.6%) 등을 중심으로 22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25억8000만달러)을 중심으로 30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고,이전소득수지는 3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 중 금융계정은 126억8000만달러 순자산(자산-부채)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4억7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4억4000만달러 늘었고,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75억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 위주로 13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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