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 대표가 지난달 27일 중의원 선거(총선) 실패 여파로 당 대표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바바 노부유키 대표는 전날 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선거 결과에 따라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민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이번 총선에서 일본유신회는 중의원 의석이 종전 44석에서 38석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148석,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은 7석에서 28석으로 각각 의석을 크게 늘렸다.
요미우리신문은 "총선 뒤 당내에서 바바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며 "당내 젊은 의원들은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의 출마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유신회는 대표 선출 선거를 오는 17일 고시해 12월 1일 투·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자민당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고이즈미 신지로 선거대책위원장 후임에 기하라 세이지(54) 중의원 의원을 기용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기하라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 내각 시절 내각관방 부장관을 지내는 등 기시다 전 총리의 최측근 중 한명이다.
ev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