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과연 LPBA 최초 '4회 연속 우승'과 프로당구 통산 최다 '11승'의 대업을 달성할까.
또한, 최근 4차례 투어에서 20전 전승을 거둔 김가영이 21번째 승부도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6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프로당구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김가영은 이마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김가영은 애버리지 1.235를 기록해 32강전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고, 앞선 64강전 애버리지 1.042에 이어 두 라운드 연속 1점대 실력을 과시했다.
김가영은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이번 6차 투어까지 이어왔다.
첫 경기였던 64강전에서는 조예은(SK렌터카)을 24이닝 만에 25:13으로 제압했고, 이날 32강전도 승리하며 20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32강전에서 김가영은 1세트를 11이닝 만에 9:11로 패해 출발은 좋지 않았으나, 2세트를 8이닝 만에 11:1로 따내며 동점을 만든 뒤 다음 두 세트도 11:6, 11:2(이상 8이닝)로 연달아 승리했다.
지난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김가영은 조예은과 이마리를 모두 1점대 애버리지로 꺾고 16강에 진출했고, 연이어 1점대 애버리지로 승승장구하며 시즌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6차 투어도 같은 선수들을 상대로 연속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한 김가영은 7일 오후 5시에 벌어지는 16강전에서 이우경과 대결한다.
이우경은 지난 21-22시즌과 22-23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두 시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32강전에서 개막전 우승자였던 김세연(휴온스)을 꺾고 16강에 한 차례 올라왔고, 6차 투어에서도 직전 대회 우승자인 김가영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앞서 64강에서 이우경은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25:22(18이닝), 32강에서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승부치기 끝에 4 대 1로 꺾고 시즌 두 번째 16강에 올라왔다.
두 차례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이우경은 김가영을 상대로 도전하는 시즌 첫 8강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이날 32강전에서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오지연을 3-0, 이신영(휴온스)이 이담을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또한, 차유람(휴온스),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히다 오리에(SK렌터카), 김상아, 김진아(하나카드),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 임혜원, 황민지, 소지혜 등이 16강에 진출했다.
7일 열리는 16강전에서는 김가영-이우경, 스롱-소지혜, 히다-김상아, 임정숙-히가시우치, 사카이-차유람, 김민영-최혜미, 이신영-김진아, 임혜원-황민지 등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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