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해 온 정책기조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 등 외부로부터 영향이 큰 3대 분야는 각각 별도 회의체를 가동하겠다"며 ""금융·외환시장 분야는 '거시경제금융회의', 통상분야는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산업분야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모든 관계기관이 함께 모여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대외경제 여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한미는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 하에 수십년간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단단한 바위“처럼 유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개표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상 변화에 대해서는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양국 간 협력채널을 가동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며 "업계의 목소리를 들으며 대응전략을 구체화하고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복귀로 국내 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산업·통상환경 변화에 발맞춰 우리 산업의 질적 도약과 고부가가치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11월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우리 기업이 사업 모델 전환을 추진하면 정부는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 유망업종 중심으로 서비스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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