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故송재호가 우리를 떠난지 4년이 흘렀다.
송재호는 2020년 11월 7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당시 송재호는 1년 이상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다.
1937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난 고 송재호는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월남했다.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59년 부산 KBS에서 성우로 데뷔했으며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통해 배우로 전향했다.
송재호는 드라마 '보통사람들', '열풍', '부모님 전상서', '싸인', '추적자'와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세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평해전' 등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그는 '국민배우',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재호는 연기뿐만 아니라 1979년 서울용호구락부 소속 사격연맹에 선수로 등록됐고,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을 얻어 1986년 아시안게임 사격종목 국제심판, 1988년 서울 올림픽 사격종목 보조심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1999년에는 하남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회 홍보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야생생물관리협회장을 역임했다. 2000년에는 밀렵감시단 단장을 지냈으며, 2010년에는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를 역임했다.
고인은 경기 용인 평온의 숲 에덴낙원에 영면했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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