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인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가 보호무역주의의 영향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감세와 규제 완화, 보편 관세를 통한 자국 중심주의를 정책 기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무역분쟁 격화 시 우리나라 수출이 최대 448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는 중국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적 변수보다는 경기 사이클과 통화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대 공화당 집권기 코스피 수익률이 민주당 집권기보다 높았다는 분석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KB증권의 이은택 연구원은 "내년에는 느린 경기확장과 통화완화 조합이 예상된다"고 전망하며, 내년 증시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전통 에너지, 금융, 제약 등이 있지만, 매크로 경제와 업황 전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글로벌 군비 경쟁이 뜨거워지는 방산, 인공지능(AI) 산업과 동반 성장할 빅테크와 원전 등은 장기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관세의 영향을 받는 수출 종목은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는 의견도 있다. iM증권의 이웅찬 연구원은 "자동차와 IT하드웨어, 이차전지 등 업종은 성급하게 낙폭 과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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