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시대에 꿈꾸는 '평범한 세상'…주불 韓문화원 전시회

불안의 시대에 꿈꾸는 '평범한 세상'…주불 韓문화원 전시회

연합뉴스 2024-11-07 05:02:28 신고

3줄요약
신정균 작가의 '시뮬레이션' 신정균 작가의 '시뮬레이션'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7일(현지시간)부터 내년 2월8일까지 '평범한 세상'을 주제로 현대미술전을 연다. 사진은 미디어 아티스트 신정균 작가의 '시뮬레이션'. san@yna.co.kr 2024.11.06.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주(駐)프랑스·독일·영국 한국문화원이 공동 기획한 현대미술 공모전 선정 작가들의 작품이 7일(현지시간)부터 내년 2월8일까지 파리에서 전시된다.

이들 문화원은 지난해 혼란과 불안의 시대 속 '평범한 세상'을 주제로 작품 공모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이후 계속되는 기후 위기와 각종 재난으로 위기가 일상화돼가는 현실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공동의 태도는 무엇인지 탐구하자는 취지였다.

전 세계 작가 600여명이 응모한 가운데 독일·영국·프랑스의 전문 큐레이터가 참여해 심사를 맡았고, 그 결과 최종 5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들 작가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 신정균은 가상의 재난 상황을 아크로바틱 배우의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시뮬레이션'이란 작품으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포와 불안을 전달한다.

작가 양하는 2020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폭발하는 이미지를 부드러운 형태로 해석해 낸 회화 작품들을 선보였다.

칠레계 벨기에 시각 예술가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는 비전형적인 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낯선 아름다움과 다양한 인간성을 영상에 담아 보여준다.

일상에서 낯선 순간을 포착한 박지윤 작가의 논픽션 영화와 끊임없이 변하는 외부 환경과 '집'이라는 내부 개인 공간을 동시에 조명해 비현실적 풍경을 만들어 낸 권인경 작가의 회화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권인경 작가의 '숨겨둔 이야기3' 권인경 작가의 '숨겨둔 이야기3'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7일(현지시간)부터 내년 2월8일까지 '평범한 세상'을 주제로 현대미술전을 연다. 사진은 권인경 작가의 '숨겨둔 이야기3'. san@yna.co.kr 2024.11.06.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은 6일 전시 개막식에서 "평범하지 않은 일들이 언젠가부터 우리의 주변을 감싸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이런 일상 속의 비(非)일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비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