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6일(현지시간) 카스피해에 있는 러시아 해군 기지를 처음으로 공격했다고 AFP 통신과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 관계자는 "우리의 자폭 드론이 카스피해에서 러시아 군함에 대한 첫 번째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드론이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공화국 카스피스크시의 항구에 추락해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군함이 배경으로 보이고, 중화기 사격 소리가 들린다.
DIU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소 두 척의 러시아 군함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자세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고, 온라인 영상만으로는 피해 상황을 구별할 수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을 격추했다"며 젊은 여성 1명이 파편으로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을 뿐 다른 피해는 인정하지 않았다.
카스피스크시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천50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장거리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영토 내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changyo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