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국내에서 진행된 DP 월드투어 겸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섰다가 골프장 라커룸 문짝을 파손시킨 김주형에게 경고 징계를 주기로 했다.
KPGA는 6일 경기도 성남시 KPGA 빌딩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주형은 지난달 27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연장전에서 안병훈에 진 후 라커룸 문짝을 파손했다.
김주형은 이후 상벌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이날 출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소명서를 냈다. 소명서에서 김주형은 우승을 놓쳐 기분이 상한 나머지 거칠게 라커룸 문을 잡아당겼던 사실을 인정했다.
상벌위는 라커룸 문짝 파손과 관련해 김주형의 행위가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보고 선수가 감정을 부적절하게 표출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것은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KPGA는 "다만 손괴의 정도가 크지 않아 해당 골프장에서 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고, 김주형이 다른 인터뷰 자리에서 간접적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표한 점, 그리고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이 아닌 라커룸에서 일어난 일인 점등을 고려해 징계는 '서면 경고'로 정했다"고 전했다.
징계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김주형은 징계 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을 시 징계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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