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산업과 통상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산업계는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투자 전략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보호주의 통상 정책과 대중국 압박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축소 또는 폐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지원법을 비판해왔으며,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에 AI 메모리용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반면, 대중국 제재 강화는 국내 업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 업계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IRA 폐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IRA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핵심으로, 전기차 보조금 축소는 시장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적 관세 도입 계획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반응도 있다.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에서 한국 기업들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대중국 제재 강화가 한국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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