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리스본 홈 마지막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포르팅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맨시티에 4-1 역전승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모든 대회 3연패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26경기 무패 행진이 종료됐다.
맨시티가 먼저 웃었다. 전반 4분 후방에서 볼을 받은 모리타 히데마사를 향해 맨시티 선수들이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쳤다. 결국 포든이 공을 탈취하고 직접 슈팅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시티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으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스포르팅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38분 지오바니 켄다의 킬러 패스를 받은 빅토르 요케레스가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아냈다. 자흐마이 심슨 퍼시의 방해가 있었지만, 요케레스는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동점골을 작렬했다.
스포르팅이 역전까지 이뤄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킥오프를 진행한 스포르팅이 센터백을 거쳐 좌측면으로 공을 연결했디. 페드루 곤살베스의 패스를 받은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스포르팅이 기세를 탔다. 후반 4분 프란시스코 트린캉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요케레스가 나서 직접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요케레스는 후반 35분 또다른 PK도 직접 처리해 이날 해트트릭과 함께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스포르팅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던 매치였다. 팀을 지도하고 있는 아모림 감독의 홈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은 오는 11일 브라가 원정 경기를 끝으로 스포르팅과 작별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오르게 된다.
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홈 팬들은 경기 시작 전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에서 우승한 두 번의 리그 타이틀을 기념하는 현수막을 공개했다. 배너에는 "오브리가도(감사합니다)"라는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아모림 감독 주위로 몰려 들어 환송의 의미로 헹가래를 펼치기까지 했다.
경기 종료 후 아모림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스포르팅을 보고 여기 있었던 사람들은 이런 밤을 보낼 자격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되고,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우리는 브라가와의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고 아직은 마지막이 아니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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