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며 제47대 대통령으로 다시 한 번 백악관에 입성하게 됐다.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사상 전례 없는 정치적 승리”라며 자축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대표 슬로건을 힘차게 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미국의 황금시대를 열 때까지 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슬로건 아래 복귀를 이뤄낸 것으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4년 동안의 정책을 ‘고치고 재건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부통령 후보도 함께했다.
앞서 폭스뉴스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277명을 확보해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을 꺾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화당 텃밭 외에 주요 경합주에서도 승리를 거둔 결과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경합주에서의 승리로 트럼프는 선거인단 과반을 돌파하며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폭스뉴스는 이번 선거 결과가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연임 없이 재임에 성공한 사례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를 경합주 7곳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승리하면서 선거 판세가 더욱 트럼프 쪽으로 기울었다.
AP통신과 CNN 또한 트럼프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총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으며,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냈던 주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캠프는 패배가 확정된 후 워싱턴 D.C.에서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으나 지지자들이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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