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폭로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2024년 11월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서는 율희가 출연했습니다. 앞서 그는 돌연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남편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이날 율희는 "이혼 1년 전 상대방의 유책이 있었고, 아이들이 있으니 이겨낼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서로의 골이 깊음을 느꼈고, 서로를 위해 이혼하자고 결정했다. 이후 아이들 문제를 너무 고민했다. 친정과 시댁의 경제적인 상황이 너무 컸기에 아이들의 양육권을 남편에게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율희가 과거 채널A '금쪽상담소'에서 세 아이 한달 교육비로 월 800만 원을 지출한다고 말한 것이 재조명되며 철 없는 엄마라는 비판과 어린 아이 셋을 두고 나온 엄마라는 점에서 수많은 악플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저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가 제가 실제 살아온 엄마로서의 삶과 다르다는 것에 대한 속상함이 있었다"며 "그것 때문에 '이제 혼자다' 출연을 결심했다. 엄마로서 책임을 저버린 적 없고, 아이들을 버린 적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전남편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폭로한 일을 두고 "지금까지도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진짜 밝히고 싶지 않았다. 그 누구보다도"라는 복잡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육권을 맡기고 나온 것도 1년 동안 사실 너무 힘들었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처음에 제가 아이들을 데려온다고 했을 때 하나하나 따질 수 없던 게 이혼 관련 지식이 없었다. 그냥 지치고, 괴롭고,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율희는 양육권 소송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무리 그래도 정신차려 노력해서 소송했다면 이런 상황이 없었을 것'이라는 댓글을 봤다"며 "'아이들도 엄마 옆에서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란 글을 보고 후회도 하고 많이 반성했다. 내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여력이 있었다면 내가 그 선택을 안 했을 텐데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율희는 아이들과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묻기 위해 이혼 전문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혼하면서 아이 셋의 양육권은 전남편이 가졌다"며 "면접 교섭은 수시로 자유롭게 하고, 양육비와 재산분할은 다 0원이다. 친권은 반반씩 하려고 했는데, 법원에서 한쪽으로 주는 게 낫다고 해서 다 전남편 쪽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변호사가 "양육권을 가져오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율희는 "이혼하기 한 1년 전쯤 남편의 유책 사유를 알게 됐다. 잘살아 보려고 했지만 결국 이혼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소송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이게 잘못됐고,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이들 데려오고 법적인 문제를 따져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들은 변호사는 "2023년 12월에 이혼했으면 1년이 안됐다. 위자료 청구 소송은 통상 이혼 3년 내 가능하고, 재산분할도 이혼 2년 내에 가능하다. 그런데 아이 셋을 5년 안에 출산한 게 짧은 게 아니다. 재산 분할을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본인도 몰랐던 건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율희는 "저는 몰랐다. 전남편 쪽에서 소송 말고 합의이혼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며 "(전남편이) 되게 급하게 요구했다. 이혼 얘기가 나오고 3일 만에 '법원 가자. 서류 쓰자'고 하더라. 그냥 지쳐있었고 소송이 무서웠다. 주변에 자문 구할 지인도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양육권 승소 가능성에 대해 변호사는 "정말 어려운 싸움이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친권 양육권 변경 신청을 해야 하고 위자료, 재산 분할 신청을 해야 한다"며 "양육권은 율희 씨가 안정적인 주거가 있는지 보조 양육자가 있는지를 본다. 양육자의 경제 상황과 전 배우자의 양육비 지원까지 다 보고 법원에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율희는 "지금이라도 다잡으려고 한다. 최대한 싸우기 싫고 좋게 좋게 하고 싶은데 시도를 안 해보는 것보다 해보는 게 낫겠다 싶었다"며 "지금 어려운 길이 됐지만 긴 싸움이 되더라도 아이들을 데려오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28세(1997년생)인 율희는 지난 2014년에 그룹 라붐으로 데뷔해 2017년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2018년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나이 33세, 1992년생)과 결혼해 같은 해 아들을 낳았으며, 2020년 쌍둥이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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