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서울당구월드컵'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현우(14, 칠보중)가 예선 1라운드(PPPQ) 2승에 이어 예선 2라운드(PPQ)에서도 2승을 올리고 조 1위로 예선 3라운드(PQ)에 진출했다.
5일 서울시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에서 김현우는 '일본 3쿠션 베테랑' 아라이 다츠오와 네덜란드의 레기 브로우베르스와 PQ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였다.
두 경기 모두 쉽지 않았다.
김현우는 아라이 다츠오와의 대결에서는 5이닝째에 다츠오에게 하이런 10점을 맞았고, 브로우베르스와의 대결에서는 13:21로 점수가 벌어졌지만 이를 모두 뒤집고 역전으로 2승을 추가했다.
먼저 다츠오와의 대결에서 김현우는 1이닝에 3점을 올렸지만 2이닝부터 5이닝까지 범타로 점수를 내지 못했고 그 사이 다츠오는 3이닝 1점, 4이닝 3점, 5이닝에 하이런 10점을 올리고 3:15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6이닝부터 13이닝까지 3-1-2-1-1-1-5-1득점을 차례로 올린 김현우는 18:16으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고, 15이닝에 4득점을 더 보태 22:1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결국 이후 끝까지 분위기를 놓치지 않은 김현우는 29이닝 만에 30점을 모두 성공시켜 30:25로 승리했다.
브로우베르스와의 두 번째 대결은 브로우베르스가 1이닝부터 1-3-2-1-1-2득점을 연속으로 추가한 반면, 김현우는 3이닝 1득점, 6이닝 2득점에 그쳤다. 3:11.
이전과 다르게 연속 득점 없이 고비를 맞은 김현우는 26이닝에 12:20으로 전반전을 마치고 휴식 시간을 가졌다.
잠깐의 휴식 후 돌아온 김현우는 33이닝 6득점을 올리고 21:24로 점수 차를 줄이더니 34이닝에 3득점을 추가해 24:24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5이닝에 1점을 더 보태 25:24로 앞선 김현우는 37이닝째에 남은 5점을 단번에 성공시키고 30:25로 또 한 번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두고 조 1위에 올랐다.
자력으로 또 한 번 다음 라운드에 오른 김현우는 예선 3라운드(PQ)에서 F조에 속해 한국의 장성원과 베트남의 응우옌호안탓과 대결한다.
장성원과 응우옌호안탓은 PPQ에서 조 2위로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운 좋게 결원 대체 선수로 PQ에 올랐다.
한편, 한국의 조치연은 PPPQ에 이어 PPQ 역시 전체 순위 1위로 통과했다.
이 밖에도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범열, 최완영, 송현일, 박덕영 등이 PPQ를 통과하고 PQ에 진출했으며, 조 2위 오명규도 결원 대체 선수로 PQ에 올랐다.
또한, PQ에는 안지훈, 손준혁, 김동룡, 강자인, 정성일, 김형곤이 시드를 받아 출전해 총 14명의 선수가 최종예선(Q) 라운드 진출을 놓고 열전을 벌이게 된다.
반면, 'UMB 복귀생'으로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는 PPQ에서 2패를 당해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강서/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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