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발행 증가, 무역분쟁으로 인플레 상승 전망 반영
전문가들 "선반영돼 지속적인 금리 상승은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6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6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134%로 6.1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2bp, 4.1bp 상승해 연 3.023%, 연 2.98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038%로 3.9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7bp, 3.5bp 상승해 연 2.948%, 연 2.865%를 기록했다.
하락세를 보인 전날과 달리 이날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오른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외신이 잇달아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오전 2시 30분께(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며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이 영향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0bp 넘게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한 데 대해 "국채 발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 무역 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금 상승해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정책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 등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3.6%에서부터 시작해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지속해 상승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금리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더 강력해진 '트럼프노믹스'가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광범위한 세제 개편에 따른 재정 악화, 금리 상승으로 실물 경기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국고채권(1년) | 2.867 | 2.858 | +0.9 |
국고채권(2년) | 2.980 | 2.939 | +4.1 |
국고채권(3년) | 2.960 | 2.918 | +4.2 |
국고채권(5년) | 3.023 | 2.971 | +5.2 |
국고채권(10년) | 3.134 | 3.073 | +6.1 |
국고채권(20년) | 3.038 | 2.999 | +3.9 |
국고채권(30년) | 2.948 | 2.911 | +3.7 |
국고채권(50년) | 2.865 | 2.830 | +3.5 |
통안증권(2년) | 2.982 | 2.940 | +4.2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529 | 3.491 | +3.8 |
CD 91일물 | 3.440 | 3.440 | 0.0 |
※ 이 기사와 표는 연합인포맥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작성돼 편집자의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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