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가 진행되는 가운데 CNN 등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트럼프 측은 이미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트럼프 후보는 올해 대선 '필승 지역'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가디언지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미국에 '황금기'를 가져올 것을 약속하며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고칠 것이다. 오늘 밤 어떤 이유로 역사를 만들었고, 그 이유는 아무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장애물을 극복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에게 47대 대통령과 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특별한 영광에 감사드리고 싶다. 모든 시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가족과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다. 제 몸의 모든 호흡으로 우리 아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강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어낼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진정으로 미국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19명의 선거인단 표를 행사한다. 러스트벨트와 선벨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해 이번 대선에서 양측 후보 모두에게 '필승지역'으로 꼽혔다.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러스트벨트는 통상 민주당 성향이 강하다고 평가됐다. 펜실베이니아 역시 1992년 이후 매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었다. 그러나 2016년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외면하고 트럼프 후보를 선택한 바 있다.
당시 펜실베이니아의 선택은 미국의 선택과 일치했다. 이후 2020년에는 다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는데, 이후 펜실베이니아를 위시한 러스트벨트 탈환이 민주당의 정권 탈환에 결정적이었다고 풀이됐다.
이날 개표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는 일찌감치 선벨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에 해리스 후보는 이른바 '블루월'로 불리는 러스트벨트 지역 표심을 모두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 러스트벨트의 대표 격이자 최다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가 트럼프 후보를 택하면서 이번 대선의 승패도 사실상 가름이 되는 분위기다.
이날 트럼프 후보는 불법체류자들을 단속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해리스 후보는 이날 따로 연설하지 않을 전망이다. 해리스 후보는 자신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지지자들과 선거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었으나, 패색이 짙어지자 현장에 모인 인파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