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했다간 늦을 것 같았다" 야근 마친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
6일 한 경찰관의 기지발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 거여파출소 박승호(51) 경위는 13시간의 야간 근무를 마치고 자전거로 퇴근하던 중 탄천 광평교에서 옷가지와 신발, 커터칼을 발견했는데요.
투신 가능성을 직감한 박 경위는 주변을 수색해 탄천에서 A(66)씨를 발견했습니다. 망설임 없이 하천으로 뛰어든 박 경위는 A씨를 구조하고 머리 지혈은 물론,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자신의 겉옷까지 벗어주며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정성을 다했습니다.
"지체했다가는 A씨가 위급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물속으로 뛰어들었다"는 박 경위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구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송파경찰서는 생활고를 호소한 A씨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복지센터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타는 냄새가 이상했다...
지난달에는 한 마트 사장의 기민한 대처로 또 다른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강원 속초시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김석주(51)씨는 29일 오후 9시 30분경 주차장에서 타는 냄새를 맡았는데요. 즉시 차량을 수색하던 중 한 차량에서 번개탄 연기를 발견했습니다.
김씨는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한 A씨를 신속히 구조했고, 덕분에 A씨는 큰 위험 없이 치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 했을 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담담히 말하는 김씨에게 속초경찰서는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심명섭 속초경찰서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했을 뿐 아니라 대형화재도 예방한 주민 참여 협력 치안의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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