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벗어둔 신발?…퇴근길 경찰관, 하천에 몸 던진 60대 구조

다리에 벗어둔 신발?…퇴근길 경찰관, 하천에 몸 던진 60대 구조

연합뉴스 2024-11-06 16:27:52 신고

3줄요약
박승호(51) 경위 박승호(51) 경위

[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관이 하천에 몸을 던진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 거여파출소 박승호(51) 경위는 지난 4일 아침 탄천 광평교에 놓인 옷가지와 신발, 커터칼을 발견했다.

당시 박 경위는 13시간의 야간 근무를 마치고 평소처럼 자전거로 퇴근하던 길이었다.

누군가가 투신했음을 직감하고 주변 수색에 나선 박 경위는 곧 탄천 물에 몸을 담근 채로 있던 A(66)씨를 찾아냈다.

박 경위는 하천에 뛰어들어 A씨를 부축해 물 밖으로 나왔다. 다친 A씨의 머리에 지혈 조치를 하고,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그에게 겉옷도 벗어줬다.

혹시라도 A씨가 의식을 잃을까 봐 계속 말을 걸면서 몸을 주물러 주기도 했다.

10분쯤 지나 119 구조대가 도착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박 경위에게 생활고를 호소했다고 한다. 송파경찰서는 복지센터 등 유관 기관과 A씨의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 경위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체했다가는 A씨가 위급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물속으로 뛰어들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구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away777@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