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대 일부 교수들은 6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세력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하면서 국민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국선언문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남대 소속 교수 중 107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부가 언론 장악 시도에만 혈안이 돼 반민주적 폭거를 자행하고, 한반도를 전쟁의 도가니로 내몰고 있으며, 일본에 대한 굴종적 외교 태도는 국익과 자주성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농단의 실체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녹취 파일 공개로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대통령 후보 시기부터 취임 이후까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 명태균의 국정 개입 의혹은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원수란 국민 통합의 상징이며, 국민으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자신과 자기 가족, 측근들의 비리 의혹부터 엄정하게 처리해야 하나 일부 정치검찰은 이런 엄청난 국정농단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있으며 조사할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제를 시행해 실체적 진실을 국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참담한 현실을 묵과할 수 없으며,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대통령 탄핵을 위한 이 자리에서 섰다"고 밝혔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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