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3년 전 코로나 19 여파로 불법 주정차 단속 시간을 2시간 단축해 오후 7시 이후부터 단속하지 않았던 것을 올해 원상회복 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단속을 유예하기로 했다.
시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지만 지역 내 소상공인 폐업률이 늘어나는 점 등을 고려해 상가 지역에 대한 단속 유예기간을 1년 더 연장키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우 경영의 어려움이 생활고로 직결되는 만큼 상가지역에 한해 저녁 7시 이후 불법주정차 단속을 유예하는 조치를 내년 말까지 이어가기로 했다"며 "상가지역에 주차하는 시민들께선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라고 시와 구청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소상공인 업소나 소규모 개인사업장이 많은 상가지역 가운데 CCTV가 설치된 곳을 집중 분석하고 3개구로 들어온 민원을 파악해 단속 유예 대상 지역을 선정할 방침이다.
다만 교차로 모퉁이나 소화전, 버스정류소, 횡단보도, 보도(인도), 어린이보호구역 등 6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차해 단속되면, 과태료 부과와 함께 필요시 견인한다.
한편 주거지역 등 상가가 아닌 지역은 오후 9시까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진행하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은 단속하지 않는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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