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태펀드, 비수도권 벤처투자 2배로 확대"

중기부 "모태펀드, 비수도권 벤처투자 2배로 확대"

아주경제 2024-11-06 15:54: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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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비수도권 벤처투자를 2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6일 강원도청에서 개최된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을 이 같은 발표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창업·벤처기업은 총 413만명을 고용하면서 청년들이 지역에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벤처투자는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지만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투자는 전체 투자의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벤처기업 비중(40%) 대비 다소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벤처·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지방시대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벤처투자를 오는 2027년까지 2조원 규모로 약 2배 성장시키고 전체 벤처투자 중 비수도권 비중도 현행 20% 내외에서 30%로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모태펀드 출자를 마중물로 지방자치단체,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 등이 참여해 1조원 규모 지역별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 지방 분야 출자규모를 2024년 1000억원에서 2025년 2000억원으로 2배 확대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했다.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도 출자자로 참여해 지방시대 벤처펀드의 일환인 '인구활력펀드'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투자도 추진한다.
 
지방시대 벤처펀드는 민간자금이 충분히 유입될 수 있도록 민간자금의 손실 가능성은 낮추고, 수익을 제고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더불어 균형적인 벤처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지방시대 벤처펀드가 최소 1개 이상 조성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방 초기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방에 중점 투자하는 개인 투자조합의 법인 출자한도를 기존 30%에서 40%로 상향하고 지방시대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 시 지방 소재 벤처캐피탈을 우대하는 등 지방 특화 벤처캐피탈도 육성한다.
 
또한 중기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체가 참여하는 지역 벤처투자 협의회를 신설해 중앙 지방 협력 방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지역 내 투자자 네트워크도 구성한다. 지방 창업거점인 '스타트업 파크' 5개소를 조속히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지방 유망기업 보육,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통한 투자유치 연계 등을 종합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는 지난 2005년부터 20년동안 지방 분야에 총 6000억원을 출자했다"며 "지방 벤처투자를 비약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향후 3년동안 이에 버금가는 재원을 지방에 출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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