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방송인 김정연, 늦둥이 엄마인 그녀가 멈추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

[스토리] 방송인 김정연, 늦둥이 엄마인 그녀가 멈추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

잡포스트 2024-11-06 15:45:36 신고

3줄요약

[잡포스트] 황주원 기자 = 방송인, 가수, MC, 출간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정연은 이름 뒤에 붙는 수식어가 많다. 

먼저 '국민 안내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녀는 우리 집 금송아지 족집게 MC, 찰진 입담으로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하는 고정 패널, 방청석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가 웃음 폭탄이 터지게 만드는 힐링 강연자, 노래를 찾는 사람 출신 제1호 트로트 가수, ‘뛰뛰빵빵 김정연의 인생’ 책을 내놓은 출간 작가, 축제무대 MC, 그리고 늦둥이 아들을 둔 엄마.

그런데 여기에 홈쇼핑 러브콜까지 이어져 최근에는 홈쇼핑 분야까지 진출을 한 그녀. 하루 24시간을 25시간으로 살고 있다는 김정연을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김정연
김정연

### 국민 안내양은 내 운명

김정연에게 KBS ‘6시 내 고향’은 엄마 아버지가 계시는 친정이라고 말한다.

매주 ‘고향 버스’를 부르며 시골길을 달리면 장터에서 고샅에서 주름 자글자글한 ‘엄니’들이 "오매! 딸보다 더 반가운 국민 안내양이 왔네!"라며 덥석 손을 잡고 살갑게 문지른다.

김정연이 고향 버스를 탄 지 올해 15년째다. 늦둥이 아들을 출산하느라 하차했다가 ‘시골길 따라 인생길 따라’ 시즌2를 시작했고, 코로나에 발이 묶였다가 시즌3로 탑승, 지난 4월 15일 ‘6시 내 고향’ 8,000회를 맞아 KBS 9시 뉴스 [앵커人] 밀착 취재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2009년 처음 국민 안내양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 “평생 안내양 유니폼을 못 벗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녀는 고향 버스를 탄 지 3년 만에 군내(郡內) 버스를 가장 많이 탄 연예인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기록됐고 아직까지 이 기록을 깬 사람이 없으,니 국민 안내양은 김정연의 운명이자 무릎 아픈 것도 잊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다.

### 우리 집 금송아지 족집게 MC

김정연은 고미술품, 민속문화 전문가와 함께 농촌 마을을 찾아 주민이 장롱과 곳간에 묵혀둔 소장품들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 가치를 매겨주는 KBS ‘우리 집 금송아지’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올려놓는 명 MC다.

2023년 3월 10일 전주 KBS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우리 집 금송아지'는 방송 1년5개월 만에 전국 방송으로 확대됐다. 시청률 고공 행진 덕분이다.

전 국민이 어디서나 시청하게 되면서 김정연의 찰진 입담이 출연자를 웃고 울게 만드는데 시청자도 저절로 감정이입이 된다. TV로 보는 민속학 사전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만드는 김정연은 그야말로 시청자의 금송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노찾사 출신 1호 트로트 가수

민중 노래패였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은 저항의 상징이었다.

김정연은 ‘노찾사’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안치환의 <지리산> 을 듣고 20대 초반 ‘노찾사’ 문을 두드렸고, 첫 해 오디션에 낙방을 한 뒤, 다음 해에 재도전해서 비로소 무대에 섰다.

‘노찾사’에서 중창, 싱얼롱 막간 가수, 연기 1인 3역을 해낸 그녀는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노찾사 멤버로 활동했다.

그녀는 2008년 트로트 앨범 1집 ‘사랑하니까’를 내놓았고, 이후 4집까지 음반을 내면서 방송과 축제 무대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뛰었다.

### 어엿한 출간 작가 ‘뛰뛰빵빵 김정연의 인생 버스’

유려한 말솜씨를 뽐내던 김정연은 절친에게 살아 온 인생을 이야기하듯 의미심장하면서 쉽고 간결한 문체로 채운 자서전 ‘뛰뛰빵빵 김정연의 인생 버스’를 내놓았다.

김정연은 586세대다. 이 책에는 굴곡 많은 우리 현대사와 사람의 무늬, 노래의 결이 담겨 있다.

비록 김정연의 개인사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함께 건너온 시대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KBS ‘6시 내 고향’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진솔한 삶을 더했다.

지난 2017년 출판 기념회를 영등포 아트홀에서 어르신들 위한 무료 효 콘서트로 열었던 점도 그녀다운 도전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덕분에 다양한 책들이 독자의 손에 쥐어지는데 출판계 소식에 따르면 ‘뛰뛰빵빵 김정연의 인생 버스’도 역주행 중이라고 한다. 소속사측은 책과관련된 수익금 전액은 어르신들위해 쓰여진다고 밝혔다.

그녀의 도전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며, 다음 도전에 대한 기대를 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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