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논란 핵심 인물로 떠오른 명태균 씨가 기자들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그가 운전한 차는 제네시스 EQ900이었다.
지난 5일, MBC 소속 기자들은 외출하려는 명 씨를 포착하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질문했다. 하지만 명 씨는 “하지 마세요”를 반복하며 답을 피한 채 차에 올라탔다. 기자들이 계속해서 질문했음에도 그는 대답 없이 자리를 빠져나갔다.
당시 명 씨가 운전한 차는 제네시스 EQ900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는 물론 현대차그룹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었다. 또한 에쿠스 후속 모델이자 순수 제네시스 브랜드로 나온 첫 번째 차였다.
EQ900은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나왔다. 휘발유를 연료로 한 V6 3.8L 자연흡기 엔진과 V6 3.3L 트윈 터보 엔진이 주력이었다. 상위 모델은 V8 5.0L 자연흡기 ‘타우’ 엔진도 탑재했다. 명 씨 소유 차량은 어떤 트림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비싼 EQ900L은 1열과 2열 도어 사이 B필러를 연장한 스트레치드 리무진 형식이었다. 세미 애닐린 가죽 시트와 뒷좌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듀얼 모니터 등 최고급 소재 및 사양을 적용했다. 최고 가격은 1억 5,300만 원이 넘었다.
한편, 명 씨는 김 여사가 국민의힘 국회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담당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명 씨 간 전화 통화 녹음을 공개해 더욱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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