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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코레일은 IT·디지털 기반 시설관리 운영 솔루션 공급 협력에 관한 MOU를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코레일에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는 모니터링·운영 솔루션, 빅데이터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설비·공정관리, 산업안전 및 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이같은 솔루션을 공급 받아 철도 운영과 유지보수 분야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철도 안전을 지키고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디지털 신(新)경영’을 선포했다. 오는 2030년까지 7년간 한 해 평균 400여 개 ICT 활용 디지털 혁신과제 역시 추진 중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직접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기술적 도입을 넘어 철도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도전”이라며 “안전과 서비스,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코레일은 향후 다른 기업과도 비슷한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단계에서 LG전자가 코레일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가 된 것은 기존에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면서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산업용 로봇 등 첨단 시설 관리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해 놓은 덕이다. LG전자는 5G 특화망 기술까지 확보해 뒀다. 5G 특화망은 특정 공간의 맞춤형 5G 네트워크로, 통신 3사의 공용 5G망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빠르고 안정성도 높다. 이에 교통·물류를 비롯한 산업 전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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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입장에서는 이번 MOU로 단순한 솔루션 공급을 넘어 사업체질 전환에 힘을 받게 됐다. LG전자는 조주완 CEO 주도로 가전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작업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 가전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B2B·플랫폼·가전구독·신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고, 이러한 전략을 압축한 게 지난해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이다.
LG전자는 구체적인 숫자 목표치를 제시한 상태다. 2030년까지 B2B와 신사업, 플랫폼 사업 매출을 전체 매출 중 52%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영업이익 비중은 76%로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연평균성장률과 영업이익률 7% 달성,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등 ‘7·7·7’ 목표를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을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와 코레일 측은 이번 MOU 추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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