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 4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시작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후보간 대결에 이목이 집중 된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가 근소 우위로 나타나면서 47대 대통령에 한발 다가서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되면서 나타날 파장을 정리해 봤다.
과거 게임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와 다수 충돌한 전례가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는 임기 도중 ‘총기 사고’의 원인을 ‘게임’으로 지목하며 게임의 폭력성을 문제시 삼은 바 있다. 당시 해외 유력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들과 정면 충돌하며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일례로 ‘GTA’시리즈 제작자인 댄 하우저는 GQ메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후속작은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GTA6’이 오는 2025년 출시될 예정. 현재 댄 하우저는 퇴사해 회사를 떠난 상황이다. 이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트럼프와 게임 업계가 불협화음을 일으킬 가능성이 주목 된다.
양 측간 충돌은 광범위한 범위에서 일어날 전망이다. 우선 ‘총기 문제’와 ‘폭력성’을 이야기하는 사건 사고에서 게임 업계를 겨냥하는 발언이 다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사한 사례로 또 한번 ‘총기 사건’이 터진다면 이 번에도 ‘폭력성’을 담보로 게임 업계를 탄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프트웨어측면에서는 현재 게임 업계 빅이슈 중 하나인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 고려해야 한다. 지난 2015년 8월 기자들과의 대담을 통해 전면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정치적 올바름’은 나라를 완전히 죽이는 원인‘이라고 밝히며, 이에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당선으로 이 기조가 유지될 경우 게임사들 역시 이에 자유롭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기조를 따르는 기업들은 방향성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국내 기업들은 대체로 이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드웨어측면에서 트럼프는 대대적인 ’관세 정책‘을 펴면서 다수 품목에 관세를 붙이는 전략을 취한다. 게임기를 비롯한 IT기기 대다수 역시 이 정책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품목으로 정책 방향성에 따라 기기 가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근시일내에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닌텐도 스위치 후계기‘나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등 다수 기기들과, 이를 구성하는 부품들이 영향력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 미주에서 현재 계류중인 ’루트박스(가챠박스)‘법안이 트럼프 인기 안에 다시 도마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으며, WHO 게이밍 디스 오더 코드를 비롯 복잡한 이슈들이 이번 임기 내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최근 국내 게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타진하는 가운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전반적인 전략 수정이 요구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는 지난 2017년 광대역 개인정보 규정 폐지에 서명한 기업으로, 정보통신 기반망 사업자들과 IT기업들간 싸움에서 IT기업들의 손을 들어준 전례가 있다.
대형 비즈니스를 계획하는 큰 기업들에게는 비교적 관대한 편으로,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는 국내 게임 기업들이라면 ’빅세일즈‘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게임 한두개를 단발성으로 진출하는 전략보다, 여러개를 묶어서 내보내거나, 현지 투자 혹은 빅네임 퍼블리셔 등과 함께 협업해 진출하는 전략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박빙상태에서 초접전을 이어 나가는 가운데, 대선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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