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국초등교사노조와 교사노조연맹 등은 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성 민원을 일삼는 학부모로부터 공교육을 지켜낼 종합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전주시 한 초등학교의 학부모 2명이 최근 2년여 동안 담임교사와 학교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와 전화 민원 등이 수십차례에 달하고, 이를 못 이겨 해당 학급 담임교사가 6명이나 그만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들은 "이와 유사한 사례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보호자의 무분별한 악성 민원을 막을 제도적 장치는 없다"며 "이 때문에 교사들의 교육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국회는 이를 막을 법 제정 및 개정을 서두르고,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은 악성 민원인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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