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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6일 “올해 1~3분기 D램 산업은 재고 감소와 가격 회복세를 보였지만 4분기엔 가격 상승세가 약해질 전망”이라며 “내년 D램 비트 공급량이 증가할 예정으로, 수요가 저조할 경우 가격 하락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일부 D램 공급업체들은 공급량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메모리 업체는 범용 제품인 LPDDR4X와 DDR4를 중심으로 빠르게 생산 능력을 확장해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D램 공급 달성률은 다른 국가를 능가할 전망이다.
주요 디램 업체 중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공급량 확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전체 D램 비트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할 예정인데 올해보다 더 높은 성장세”라며 “중국 공급업체를 제외하면 21%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D램은 대부분 내수용으로 해외 시장에 공급될 가능성은 낮다.
이어 트렌드포스는 “HBM을 제외한 DDR5, DDR4, LPDDR4/5 등 컨벤셔널(일반) D램의 비트 생산량은 내년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HBM 및 중국 공급업체를 제외할 경우 주요 D램 제조업체의 비트 생산량 증가는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보다 낮은 수준이다.
트렌드포스는 중국이 생산을 확장하는 LPDDR4X와 DDR4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HBM 5세대인 HBM3E 공급은 내년 내내 타이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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