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214건으로 12억여원 피해…소방, 안전 수칙 준수 당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지역에서 최근 3년간 요리하던 중 발생한 화재로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2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홍천에서 양봉 먹이용으로 사용할 설탕을 녹이기 위해 주민이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놨다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화재가 발생, 주택이 반소하고 내부 가재도구 일부가 불에 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2023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5천701건 중 214건이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였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으며 소방 당국 추산 12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음식물 조리 중에 발생하는 화재 대부분은 부주의에서 비롯한다.
소방 당국은 조리할 때 항상 주방에 머무르며 가열 중인 음식물을 주시하고, 주방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 응급 상황에 대처하라고 당부한다.
또 기름을 사용할 경우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 과열되지 않도록 하고, 연기나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환기시설을 유지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김진문 예방안전과장은 "음식물 조리 중 화재는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하지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상에서 작은 습관부터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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