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교 일대에서 갑자기 나타난 사슴의 공격으로 시민 2명이 잇따라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일 새벽, 광교호수공원을 지나던 33세 최모씨는 예상치 못한 사슴의 습격을 받았는데요. "경차 크기만한 사슴이 갑자기 달려와 뿔로 들이받았다"며 "충격으로 몸이 수 미터나 날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에는 약 6km 떨어진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도 60대 여성이 사슴 뿔에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두 피해자 모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심 속 야생동물 출몰 잇따라... 당진서는 멧돼지 20마리 등장
이러한 도심 속 야생동물 출몰은 비단 수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달 25일 충남 당진에서는 멧돼지 20여 마리가 민가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목격되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는데요.
당진시는 즉각 유해조수 피해방지단과 119 특수대응단 등 2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3마리를 사살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전문가 "멧돼지와 마주쳤을 땐 이렇게 하세요"
권용태 야생생물관리협회 대전충남세종지부 사무국장은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황급히 도망가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 치며 지형지물에 몸을 숨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재 수원시는 사슴 포획을 위한 대책을 수립 중이며, 경찰은 엽사 동원 등을 통한 포획 작업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생동물 출몰 지역 방문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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