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선형 기자]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는 6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24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에서 투자신고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에퀴노르는 작년 프랑스 파리에서 투자신고를 마친 것을 시작으로 이날 한국에 대한 투자신고를 마무리했다. 이날 투자신고식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하 인베스트코리아가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유치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코트라 유정열 사장, 국내에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해외 7개 투자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퀴노르 측은 “이번 투자신고는 한국 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향후 3년간 8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을 개발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에퀴노르는 현재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해 운영하고 있는 등 전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전체 발전용량의 약 50%를 운영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선도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울산 해안에서 약 60~70km 떨어진 수심 150~300m 해역에서 750MW(메가와트)의 발전설비 용량을 갖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반딧불이에너지를 통해 삼성중공업, 포스코이앤씨,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올해 7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현재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의 50% 이상을 국내 기업이 참여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연간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퀴노르는 이날 LS전선과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인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용 다이내믹 해저 케이블을 개발해 혹독한 해양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내구성을 확보하고, 국제 인증까지 취득한 기업이다. 다이내믹 케이블은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견디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전달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했다.
토르게 나켄(Torgeir Nakken) 에퀴노르 총괄 디렉터는 “LS전선과 함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이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의 기술력은 한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와 함께 해저 사업의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2026년까지 총 2.5~3GW(기가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 계획을 밝히며, 지난 10월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공고를 통해 처음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에 약 500MW의 물량을 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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