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대선 당일인 5일, 선거 사무소 인근 상점들이 합판으로 유리창을 가렸습니다.
펜스와 강철 문으로 요새처럼 중무장한 모습입니다.
미국 대선이 초박빙 구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지난 2020년 대선 직후 의사당 난입 사건과 같은 폭력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 조치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습니다.
투·개표소에 방탄유리와 방탄조끼가 등장했고 일부에선 저격수를 배치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네바다와 워싱턴주는 주 방위군을 가용했으며 애리조나의 마리코파 카운티에는 24시간 투표소 감시를 위해 2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투표를 마치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는 위대한 흑인 여성이며 그가 승리하면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다른 유권자는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는 낙태(권)는 잘못이라는 신념과 믿음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 이번 선거는 마지막까지 누구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승부를 실질적으로 좌우할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금씩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투표율이 지난 2020년 대선에 버금가는 투표율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
영상: 로이터·AFP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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