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정문필 기자] 셀트리온이 ADC 분야 신약 개발 성과를 첫 공개하며 치료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월드 ADC’에 참가해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를 처음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월드 ADC'는 전 세계에서 1200여 명 이상의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가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ADC 콘퍼런스다. 올해는 나흘 간의 일정으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ADC'는 항체(Antibody)와 약물(Drug)을 링커(Linker)로 결합해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는 치료접근법(모달리티)이다. ADC는 항암제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으며 오는 2028년 관련 시장 규모가 약 36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5일 개발 중인 2종의 ADC 신약 파이프라인 ‘CT-P70’과 ‘CT-P71’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해 많은 참가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CT-P70'은 비소세포폐암(NSCLC)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ADC 치료제다. 이날 함께 공개된 'CT-P71'은 방광암을 비롯한 고형암 치료를 타깃으로 개발 중인 ADC 치료제다. 두 치료제 모두 비임상 연구에서 효능과 안정성이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ADC 신규 파이프라인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임상 시험에 돌입해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인클래스(Best in class)’ 신약 개발을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재 확보된 ADC 플랫폼의 가능성을 토대로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후속 ADC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력을 내 치료제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어 이번에 공개한 2종의 ADC 치료제를 시작으로 후속 ADC 치료제와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외에 셀트리온은 20여 년간 축적한 항체 관련 R&D 기술과 자체 보유한 항체를 바탕으로 ADC뿐 아니라 다중항체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 신약 개발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개발은 물론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도 적극 추진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ADC 분야에서 베스트인클래스 신약 개발을 통해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고 여러 종류의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동안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임상, 허가, 판매까지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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