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털이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10일간의 추적 끝에 10대 고등학생 3명을 검거했다.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4일 특수절도 혐의로 이들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4시께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잠겨있지 않은 차량의 문을 열고 귀금속 3점과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폐쇄회로TV(CCTV) 확인 결과 이들은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들을 집중적으로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해에서 함께 거주 중인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범행 당일 부산에 함께 놀러 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피해 차량에서 채취한 지문 감정 등을 실시해 10일간 추적한 끝에 이들을 경남 김해 거주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절도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 기간 저지른 여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을 매입한 60대 금은방 업주도 업무상과실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장물을 매입한 정황 등을 파악해 함께 입건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차량 내 귀중품을 두지 말고 주차 시 반드시 문을 잠그는 등의 기본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주차장 내 CCTV 설치와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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