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 돈거래 의혹 등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6일 오전 9시40분께 검찰에 출석했다.
변호인 없이 나타난 강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에 응했다. 이번이 8번째다.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씨는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조사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나중에 제가 조사받고 말씀드리겠다"며 급히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강씨로부터 확보한 녹취 파일과 관련자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김 전 의원으로부터 세비 등 9000여 만원이 명태균씨에게 전달된 경위를 비롯해 여론조사 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가 수행한 여론조사 비용을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건넨 돈으로 충당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는 오는 8일 창원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명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는지, 불법 여론조사를 진행했는지, 창원 국가산업단지 선정 과정에 개입했는지, 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에게 공천을 미끼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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