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서효림 기자] DL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DL케미칼은 6일 올 3분기 연결 기준 1조 231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1조 1005억원) 11.9%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별도 기준 매출 4022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감소,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크레이튼(Kraton)은 매출액 7113억원(18.1%)과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카리플렉스(Cariflex)는 매출액 648억원과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크레이튼은 제품 전반의 스프레드 개선을 보이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카리플렉스는 수술용 장갑 소재로 쓰이는 IR(이소프렌) 라텍스의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며 전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5%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DL케미칼은 경우 전분기 PE(폴리에틸렌) 부문의 일회성 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PB(폴리부텐) 부문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이번 분기 또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품에 대한 시장의 확고한 신뢰 하에, 불확실성에서도 성과를 창출하는 기술 중심의 ‘스페셜티(Specialty)’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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