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소방의 미래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소방관 양성 기관인 중앙소방학교에 들어섰다.
중앙소방학교는 6일 교내 분수 광장에 '트랜스 파이터(Trans fighter)'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수도권 119특수구조대로부터 이전받아 설치했다고 밝혔다.
조형물 이름인 트랜스 파이터는 영어 '트랜스포머(Transformer)'와 '소방관(Firefighter)'을 조합해 만든 단어다. 소방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교육생에게 소방의 가치와 정신을 전달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조형물은 높이 5.6m, 무게는 소방을 상징하는 '119'와 같은 119㎏이다. 제작에는 실제 현장에서 사용됐던 소화기, 소방차 부품, 헬멧, 수관 등이 재활용됐다.
조형물은 2018년 119특수구조대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 보관해온 것으로, 30주년에 맞게 소화기 30개가 사용됐다.
김승룡 중앙소방학교장은 "트랜스 파이터는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소방의 가치와 정신을 미래 소방 인재에게 전해줄 교육의 동반자"라며 "교육생들이 변화하는 재난환경 속에서 창의와 혁신을 통해 미래의 도전에 응답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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