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당구여신' 차유람(휴온스)이 '옛 동료'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가장 먼저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24-25’ 32강 첫 대결에서 차유람은 1세트를 5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하며 좋은 스타트를 보였다.
1이닝부터 7점의 하이런을 터뜨린 차유람은 김예은이 추격할 새도 없이 4이닝 2점, 5이닝 2점을 차례로 추가하며 11: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6이닝까지 8:3으로 앞선 차유람은 7이닝부터 12이닝까지 긴 시간 범타로 추격의 빌미를 주는 듯했으나 호수비로 김예은을 막고 13이닝째에 남은 3점을 성공시켜 11:5로 세트스코어 2-0으로 김예은을 따돌렸다.
3세트도 차유람이 7이닝 9:5로 앞섰다. 하지만 9이닝에 10:9로 따라붙은 김예은은 11이닝 1점을 보태 10:10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12이닝에 먼저 남은 1점을 처리하며 10:11로 2-1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예은으로서는 4세트를 승리한 후 승부치기까지 승부를 끌고가야 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차유람은 4세트 4이닝에 5점의 장타로 6:0으로 김예은을 떼어 놓은 후 7이닝 1점을 더 보태 8:1로 앞섰다. 김예은이 8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8:4로 추격을 벌였지만, 9이닝에 차유람이 남은 3점을 성공시키고 11:4로 세트스코어 3-1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차유람은 이날 대결에서 애버리지 1.132로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날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쓰미와 김상아도 각각 이윤애와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김보미(NH농협카드), 장가연(에스와이), 정은영, 임경진, 김민아(NH농협카드)는 세트스코어 2-2로 맞서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으나 승부치기에서 패하며 아쉽게 32강에서 이번 투어 도전을 끝냈다.
6일 열리는 32강전 2일차 대결에서는 한지은(에스와이)-임혜원, 최혜미(웰컴저축은행)-김갑선,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오지연, 김가영(하나카드)-이마리, 이신영(휴온스)-이담 등이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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