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은퇴한 박석민이 두산 베어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두산의 마무리 캠프를 지도하고 있는 이승엽 감독은 6일 "박석민 코치가 곧 팀에 들어와 내년 시즌 1군 타격코치를 맡는다"라며 "젊은 코치로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호흡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 팀이 더 발전하려면, 올 시즌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내년 시즌의 방향성을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팀 분위기를 바꾸게 됐다"며 "코치들과 선수들 모두 새 얼굴이 많아질 것 같고, 젊은 코치들과 선수들이 더 헌신적으로 함께 뛰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코치들의 할 일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2024시즌 이승엽 감독을 보좌했던 박흥식 전 수석코치, 김한수 타격코치와 작별했다.
올 시즌 작전·주루 코치를 맡았던 고토 고지 코치가 2025시즌에 수석코치로 이동하고, 박석민 코치가 1군 타격 부문을 맡는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육성 코치'로 지도자 연수를 받은 박석민 코치는 6일 입국했고, 곧 두산과 코치 계약을 할 계획이다. 두산 마무리 훈련에는 8일부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감독과 박석민 코치는 삼성에서 인연을 쌓았다.
박 코치는 이승엽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던 2004년 삼성에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했다.
이승엽 감독은 2012년 삼성으로 돌아왔고, 2015년까지 박석민 코치와 함께 뛰었다.
한편 두산은 이승엽 감독 부임 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두산은 지난해 시즌에는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WC)에 진출했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에 패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4위로 시즌을 마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WC에서 5위 kt 위즈에 2연패를 당해 2015년 WC 도입 후 정규시즌 4위로는 처음으로 준PO행이 좌절되는 불명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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