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을 원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수익성 있는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는 대신 12개월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단 수뇌부는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의 계약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2025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그는 지난 시즌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또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끄는 등 영향력이 대단했다.
지난 시즌엔 재계약을 맺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대우도 좋아질 거라는 예상이었다. 순조롭게 재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엄청난' 새 계약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서 보내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도 "모든 당사자는 새로운 계약에 대해 매우 편안하며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가 완료되는 것을 특별히 서두르지 않으며 여름에 다시 검토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을 끝나자 기류가 바뀌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재계약을 하는 것보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라고만 밝혔다.
이어서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모든 클럽이 받고 싶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고 말했다.
현재 분위기로선 계약 연장이 유력하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팀에 남게 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지난 2021년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이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수뇌부들은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 계약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매체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지출할 수 있었다. 도미닉 솔란케는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됐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 수뇌부들은 손흥민의 상황에서 상당한 급여 인상을 제안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붙잡아두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며 “1년 계약 연장으로 기울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 방향이 재정적으로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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