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세척' 수산물 가공시설, 수질오염 방지시설 설치 의무 제외

'물 세척' 수산물 가공시설, 수질오염 방지시설 설치 의무 제외

연합뉴스 2024-11-06 12:0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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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내일 공포·시행

수산물을 정리하는 어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산물을 정리하는 어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앞으로 수산물을 물로 씻기만 하는 수산물 가공시설은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환경부는 수산물을 채취한 상태 그대로 또는 삶은 제품을 구입해 물로 세척하기만 하는 수산물 단순가공시설을 '기타수질오염원'으로 분류하는 물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7일 공포·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는 '해조류·갑각류·조개류' 물 세척 가공시설만 기타수질오염원으로 보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전체 수산물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

기타수질오염원으로 분류되면 폐수배출시설이 아니므로 지자체에 폐수배출시설 설치를 신고하거나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할 의무가 없다.

개정안에는 폐기물처리업체 내 정수시설에서 발생한 폐수를 자체 폐기물처리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해 별도 수질오염 방지시설이 필요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폐수를 폐수처리업체나 지정폐기물업체에 맡겨 처리할 때 폐수 위·수탁 전산시스템에서 실적이 확인되면 매년 인허가 기관에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

비점오염원 설치신고서에 법인 대표자 이름 대신 직함을 적을 수 있도록 해 대표자가 바뀔 때마다 변경신고를 해야 하는 불편도 덜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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