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사업장 취업 비중 34.5%로 3년 연속 확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 직업계고 졸업생 절반 가까이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5명 중 1명은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직업계고 577개교의 올해 2월 졸업자(6만3천5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자가 1만6천588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체 졸업자 대비 취업자 비율은 26.3%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 인정자 등을 뺀 졸업자 대비 취업자를 의미하는 취업률은 55.3%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진학자는 3만216명으로 나타났다.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인 진학률은 48%로, 작년에 비해 1%포인트 늘었다.
입대자는 1천716명, 제외 인정자는 1천5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입대 등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는 21.3%인 1만3천426명이었다. 이 비율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미취업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된 것은 사실상 없다"며 "미취업자를 사회로 끌어내기 위해 이들의 취업을 연계해주는 거점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2.6%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2.3%, 일반고 직업반은 43.9%로 각각 조사됐다.
취업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300명 미만'이 34.5%로 가장 높았고, '5∼30명 미만'(26.1%), '1천명 이상'(23.5%) 순이었다.
300명 이상 기업 취업 비중은 총 34.5%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 직업계고 출신 건강·고용보험 가입자 1만9천40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6개월간 고용 상태를 지속한 1차 유지 취업률은 82.2%, 1년간 고용이 유지된 2차 유지 취업률은 66.2%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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