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의 '포지션 경쟁자'로 영입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지난 7월 다쳤던 중족골 부위를 재수술하면서 또다시 데뷔전이 연기됐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가 중족골 부위에 추가로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토는 당분간 전열에서 제외되고, 가능한 한 빨리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뮌헨을 지휘하는 뱅상 콩파니 감독은 지난 6월 '여름 영입 1호'로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던 중앙수비수 이토를 영입하며 수비 보강에 나섰다. 이토의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뮌헨은 이토의 합류로 자연스럽게 중앙수비수 자리를 놓고 한국 국가대표팀 '철기둥' 김민재와 일본 대표팀 출신 이토가 경쟁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뮌헨의 이런 바람은 지난 7월 프리시즌을 준비하면서 깨졌다.
이토는 7월 29일 FC뒤렌(4부리그)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해 김민재와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추다가 전반 21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라 전열에서 빠졌다.
재활에 집중한 이토는 지난달 개인 훈련을 시작하면서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듯했지만, 또다시 다쳤던 중족골 부위에 추가로 수술을 받으면서 기약 없는 재활에 들어갔다.
결국 이토는 프리시즌에 2경기를 뛴 것을 빼면 정규리그에선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며 '개점휴업'을 이어가게 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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