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6일 8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에 혼자 나타났다.
그는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조사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나중에 제가 조사받고 말씀드리겠다"며 급히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강씨는 지난 3일 검찰 조사를 받으려고 출석한 김 전 의원이 "(대가성) 공천 의혹은 나와 전혀 상관없다. 강씨가 저와의 녹음 내용을 빌미로 돈을 받아내려고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데 대해 "김 전 의원이 임기응변식으로 거짓말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 김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기간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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