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스포르팅CP가 세계최강이라 평가받아 온 맨체스터시티를 대파했다.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주제 알발라제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가진 스포르팅CP가 맨체스터시티에 4-1 대승을 거뒀다.
스포르팅은 3승 1무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아직 4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4경기를 다 치른 팀 중에서는 리버풀(4승)에 이어 2위다. 맨시티는 이번 UCL 첫 패배를 당하며 2승 1무 1패가 됐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예견된 패배이기도 했다. 부상자가 1군 선수단 절반 수준으로 속출하면서 정상적인 선수단 운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토트넘홋스퍼전 1-2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본머스전 1-2 패배에 이어 스포르팅 원정까지 3연패를 당했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4실점 패배는 충격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2008년 유럽 축구 1군 감독으로 데뷔한 이래 UCL 4실점 패배는 세 번째다. 2014년 바이에른뮌헨을 이끌고 레알마드리드에 0-4 패배, 2016년 맨시티를 이끌고 바르셀로나에 0-4 패배를 당한 적 있다. 이번엔 비슷한 체급의 빅 클럽이 아닌 스포르팅에 당했다는 점에서 더 의외다.
맨시티는 전반 4분 전방압박에 이은 필 포든의 왼발 슛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37분 지오바니 쿠엔다의 스루패스를 받은 빅토르 요케레스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문전으로 파고들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 트린캉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요케레스가 마무리했고, 후반 35분에는 제니 카타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요케레스가 또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은 맨유행이 내정돼 있다. 이를 알고 있는 스포르팅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아모림 감독을 헹가래치면서 마지막 빅 매치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즉 아모림 감독은 앞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자주 만나야 한다. 일단 PL에서 12월 15일(현지시간) 경기가 예정돼 있고, PL 후반기 대결은 내년 4월이다. 그밖에 자국 컵대회에서도 두 팀 모두 생존해 있다면 만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도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맨유 구단과 팬들 입장에서는 ‘펩 킬러’가 감독으로 온다는 소식에 더 가슴이 뛸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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