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6일 쿠팡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파페치가 3분기에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페치는) 올해 초에 언급했듯이 연말까지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할 계획이었다"며 "이번 3분기에 그 마일스톤(이정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파페치 매출은 5966억원(4억39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이다.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지난 2분기 424억원(3100만달러)이었고 이번 분기 27억원(200만달러)으로 감소했다. 파페치의 순손실 규모도 지난 1분기 1억1300만달러에서 이번 분기 4400만달러로 61% 줄어 실질적인 흑자전환 가능성을 코앞에 두게 됐다.
쿠팡은 올해 초 약 5억달러(6500억원)를 투자해 파페치를 인수했다. 파페치는 당시 연간 적자가 1조원에 이른 플랫폼이었다. 파페치는 전 세계 1400개 명품 브랜드를 미국과 영국 등 149개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글로벌 명품 온라인 기업이다.
쿠팡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29% 성장한 수치다. 파페치 매출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74억27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김 의장은 쿠팡의 지속성장 비결로 와우멤버십 혜택을 꼽았다. 그는 "기존 충성고객(코호트)의 지출이 확대되고 무료 로켓배송과 새벽·당일 무료 배송, 무료 반품, 플레이 무료 콘텐츠, 무료 음식 배달 등 다양한 혜택의 가치를 알아주는 회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와우 회원 주문 빈도가 비회원 고객의 9배에 달할 정도"라며 "가장 오래된 와우 회원은 신규 와우 회원보다 평균 2.5배 많이 지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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