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달러 기준 27%) 증가한 10조6900억원(79억달러)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약 1481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을 기록했다. 또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조정 EBITDA는 4660억원(3억4300만달러)으로 마진율 4.4%를 달성했다.
쿠팡의 핵심인 상품커머스 부문은 9조3650억원(6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활성고객 수는 2250만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고객 1인당 매출도 43만2160원으로 8% 상승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EBITDA는 6390억원(4억7000만달러)으로 마진율 6.8%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신규사업 부문에서 나타났다. 대만 진출, 쿠팡이츠, 파페치, 쿠팡플레이 등을 포함한 신규사업 부문은 1조3250억원(9억7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7%의 성장을 보였다. 파페치를 제외하더라도 146%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쿠팡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3분기에만 5205억원을 물류 인프라에 투자했으며,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입해 전국 9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금흐름도 견조한 모습을 보여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 2조4462억원(18억달러), 잉여현금흐름 1조2707억원(9억3500만달러)을 기록했다.
가우라브 아난드 쿠팡 CFO는 "FLC와 알럭스 등 신규 서비스가 로켓배송의 상품 확장을 통한 거대한 성장 기회를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파페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등 개발 사업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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