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8분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268만6000원(2.79%) 오른 988만56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서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7만522달러를 찍은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다시 돌파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은 트럼프 당선 확률을 62%로 예상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당선 확률은 38%에 머물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외에도 도지코인은 하루 전보다 약 8% 이상 상승했다. 솔라나는 약 5% 이상, 리플(XRP)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이더의 경우 거의 변동이 없었다. 미국 대선은 가상화폐산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로 꼽힌다.
번스타인 분석가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최종 승자가 누구이든 비트코인은 아마도 살아남고 번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암호화폐 중에서 선거 결과에 가장 탄력적"이라며, "미국 재정의 기강 해이와 기록적인 부채 수준, 통화 확장 등으로 금과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자산 수요를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자산의 0.1% 미만이므로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AP는 자체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텃밭인 인디애나와 켄터키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쟁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한 버몬트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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