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대국민 담회에는)최근에 불거진 여러 문제들에 대한 입장 표명은 확실히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직전 대국민담화에서 ‘박절하지 못했다’고 표현한 데 대해 “그 표현은 사과나 유감 표명이 아니라 설명”이라고 지적한 장 최고위원은 “담화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담아내야 국정운영의 동력을 다시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각 교체를 포함한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인적 쇄신은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방향에서 국정운영의 방향을 다시 잡아가고 국정운영의 동력을 새롭게 확보하자는 것”이라며 “인적 쇄신은 그야말로 쇄신이지, 책임을 묻는 과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인적쇄신 정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이 정도면 이제 국정운영 방향이 확 바뀌겠구나라고 느껴질 정도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단과 관련해 장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말하는 중단은 전면적인 중단을 말한다”며 “한 대표는 국제무대, 외교 활동까지 포함하는 전면 중단을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영부인 참석이)꼭 필요한 외교무대에 대해서는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저는 그런 외교 무대에도 참석하시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대통령 대국민담화 시점이 예상된 11월말이 아닌 7일로 앞당겨진 것에 대해서는 호평했으나 그 과정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현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자신이 직접 대통령을 만나 대국민담화를 앞당길 것으로 건의했고 수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해서 담화를 하게 됐다’라고 하는 모습은 국민들께서 바라볼 때 기존 모습과 달라진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한 대표로서는)기분 좋은 상황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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