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불확실성 해소…뉴욕증시 일제 상승 마감

미 대선 불확실성 해소…뉴욕증시 일제 상승 마감

직썰 2024-11-06 09:2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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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뉴용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기대감에 투심이 되살아났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당보다 427.28(1.02%) 오른 4만2221.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07(1.23%) 뛴 5782.76, 나스닥종합지수는 259.19(1.43) 상승한 1만8439.1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불확실성 자체가 해소되는 만큼 일단 전날 경계심을 풀고 적극적 매수에 나섰다. 또 지난달 중순부터 주가가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날 2.85% 올라 시가총액이 3조4320억원까지 늘며 애플을 누르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도 주가가 0.65% 올라 시총이 3조3973억원으로 늘었으나 엔비디아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1.9%, 메타 플랫폼도 2.1% 상승했다. 테슬라는 3.54% 급등하며 시총이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보잉은 노조원들이 38% 급여 인상안(4년)을 비준하고, 7주 이상 이어온 파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트럼프 수혜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는 1.16% 내린 반면 비트코인은 2%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와 산업,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가 1% 이상 상승했다. 금융과 통신서비스도 1% 가까이 뛰었다. 가장 상승률이 낮은 업종은 재료로 0.2%였다.

솔리타 마르첼리 UBS글로벌 미국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미국 주식이 여전히 매력적이고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인공지능(AI) 테마의 구조적 지원과 낮은 금리 등으로 뒷받침될 것이라 본다”며 “이런 시장 동력은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비스업 시장은 여전히 견조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56.0이라고 발표했다. 10월 지표까지 4개월 연속으로 서비스업 업황은 확장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지수는 55.0으로 예비치 55.3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미국의 무역적자는 30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확대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844억달러로 전월 대비 19.2% 급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올랐던 미 국채 금리는 선거가 초박빙으로 전개되면서 안정화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일과 5일 이틀 새 0.1%포인트(p)가량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5%,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은 97.5%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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