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의 서동재가 역대급 짠내 인생을 펼쳤다.
모범검사 표창을 받으러 들어선 대검에서 쫓겨나고 순식간에 징계위원회로 불려간 서동재(이준혁 분). 과거가 자꾸만 발목을 잡고 후회하기에는 늦은 인생이지만 나보다 더 나쁜 놈을 이제는 잡고 싶은 서동재다.
지난 월, 화 tvN을 통해 방송된 ‘좋거나 나쁜 동재’ 7, 8화에서는 서동재를 향한 남완성(박성웅)의 여론전이 펼쳐졌다. 서동재에게 남완성의 아들 남겨레(김수겸)가 강압수사를 받았다는 녹취 증거와 동재의 과거 증거 조작 사실을 폭로하며 희대의 '스폰 검사' 타이틀을 다시 대중의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결국 서동재를 끌어내린 건 서동재였다.
하지만 지금의 서동재는 조금 달라졌고 나아졌다. 남완성이 여론전을 펼쳐 아들의 마약 거래 혐의를 벗으려는 것은 물론 그가 건설 현장에서 저지른 불법 행위까지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여론전에 굴하지 않고 남겨레 마약 사건을 기소하고, 남완성의 건설 현장에는 검사들과 의기투합을 펼친다.
"그래, 나도 내가 엉망인 거 아는데 그 새끼는 더 엉망이라 잡아야겠어"라는 대사에서 서동재가 정의를 구현할 것 같은 기대감이 엿보였다.
동재를 향한 믿음직함은 이준혁의 다채로운 연기로 완성됐다. 여기에 갖가지 상상이 더해진 동재의 상상력은 극의 재미를 더한다.
극한 비주얼로 법률 유튜버를 꿈꾸며 검사를 그만둬도 먹고 살 일이 창창한 동재의 갖은 상상은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며 이준혁의 코믹한 망가짐도 서동재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이준혁이 그리는 서동재의 환희, 절망, 회생에 응원이 더해지며 언럭키한 동재일지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길 기원하며 시청자를 한마음 한뜻으로 모이게 했다.
이준혁의 연기 퍼레이드에 빠져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는 목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선공개되며, 월화 오후 9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티빙, tv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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